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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말이 없었었지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 처럼

30대 기혼 퀴어로 살아가기

세대를 넘어 퀴어하기 발제 2017.6.10. 공동주최 대구경북성소수자연합준비모임 시스젠더 논모노섹슈얼 퀴어로서 제도권 결혼 후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더 이상 레즈비언으로 오해받지 않는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. 제7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활동을 할 당시 나는 현재의 배우자와 연애중인 상태에 있었는데 사내연애였기 때문에 직장과 집에는 비밀로 하고 있었다. 그런데 7회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스신청 안내를 위해 첨부해놓은 내 번호를 구글링해서 부모님에게 아웃팅을 시킨 사건이 발생했다. 퇴근해서 집에 돌아가니 무지개 플래그며 회의 자료며 지난 축제 티셔츠며 모조리 방바닥에 내팽개쳐져있고 어머니는 눈물바다 였는데 내가 가장 먼저 엄마를 달래기 위해 한말은 참 빻았지만, “엄마, 나 그런 거 아냐...
글 2018. 3. 22. 16: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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